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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법륜스님의 행복

by 쿨쥰 2022. 12. 20.

정신 없이 살다보면 화나는 일, 슬픈 일, 괴로운 일 천지. 

평소 힘들때 찾아보던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영상이 문득 생각나서 읽은 2022년 세번째 책.

우리 인생사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 봤을 법한 고민사례들을 부처님의 가르침에 기반하여 쉽게 풀어 써주신 좋은 책.

가끔 멘탈이 힘들때 금강경을 읽곤 하는데, 전문적으로 불교 공부를 하지 않은 일반인의 입장에서 너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법륜 스님이 전국을 돌며 들어은 대중의 고민들을 마음으로 해결하고 이내 내가 행복해지는 방법으로 풀어나가는 실전 마음 관리 책으로 두고두고 리마인드 할 예정.

제가 정말 힘들때 즉문즉설 유투브 영상으로 한줄기 빛이 되주신 스님. 감사합니다.

법륜스님의 행복 / 법륜 / 2016


왜 내 삶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까

우리가 우리 삶에서 부딪히고 접하는 많은 좋고 나쁜 이벤트들 순간순간이 이어져서 인생이 된다.

그런데 우리는 이 소중한 순간들을 조바심가지고 불안해 하느라 놓치고 뒤늦게 후회하고는 한다.

조건이 나쁠때는 좋아지기만 바라느라 눈이 멀고, 조건이 좋아지면 이젠 또 그 조건이 없어져버릴까 전전긍긍한다.

그러느라 한번도 제대로 행복해보지 못한 사이 시간은 쏜살 같이 흘러가버린다.

  •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다면, 두발은 현실에 두눈은 이상에 두고 나아가라
  • 거짓된 자아상, 자기규정을 버리고 허위의식의 감옥에서 걸어나와라
  • 행복의 비결 : 집착을 내려놓고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 욕심을 내려놓고 다만 원을 세울뿐.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낙담하지 말고 괴로워 말라
  • 인연이 지어지고 과보를 받기 까지는 반드시 시차가있다

 

감정이란 만들어진 습관

좋고 싫음의 감정은 내 업식(카르마)에서 부터 나오는 것이니 모두 나로부터 비롯된다.

특히 ‘화’가 난다는 것은 타인의 잘못때문이 아니라 내가 옳고 네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내 분별심때문에 일어나는 감정이며, 사사건건 시비하려는 습관이 내안의 도화선에 불을 당긴다

  • 내 기준을 상대에게 내세우기 보다 내 업식에서 일어나는 분별하는 마음 자체를 순간순간 알아차리고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 정말로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 성내는 자에게 진정으로 이기는 방법은 올바른 인내를 아는 것이다. 되받아 성내면 그의 감정에 휘말려드니 그에게 진것이요, 내분을 못이겼으니 나에게도 진것이다.
  • 정말 현명한 자는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것보다 차라리 받는게 낫다는 것을 안다. 남에게 상처준 마음까지 치유할 필요가 없어 괴로움에서 더 빨리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 말로 이기는 것을 너무 좋아하지말자. 말로 지는것도 패배라고 생각할 필요없다. 이기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패배도 있는것이요 이기려는 생각이없다면 패배도 없다.
  • 세상에는 나를 괴롭히는 자, 고통에 빠트리는 사람 등등이 따로 있는게 아니다. 바로 내가 과거의 나쁜기억을 놓지않고 마음 깊은곳에 품고있어서 생긴 문제인것이다. 그것을 자각하는 것에서 부터 상처는 치유되기 시작한다.
  • 우리는 늘 현재를 놓치고 산다. 지금에 집중하자. 지금 이시간에 집중해서 최선을 다 할때 그 하루하루가 쌓여 행복한 미래가 되는 것이다.
  • 열등감과 우월감은 모두 삶의 기준을 타인에 두고 있을때 드는 감정이라는 점에서 뿌리가 같다. 이는 내 삶을 내가 산다는 주인의식 없이 내 삶을 남과 자꾸 비교하니까 생가니는 심리적 현상이다.
  • 마음의 생주이멸(生住異滅) : 인생과 온 세상이 제행무상 인것 처럼, 마음이란 매순간 끊임없이 일어났다가 사라진다.
    따라서 실체도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순간적인 마음에 집착하여 걱정과 근심에 잠기고 화를 내곤 한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법

모든 갈등은 관계 맺기에서 부터 시작되며, 갈등은 결국 나와 다른 점 때문에 생겨난다.

원체 만물은 다르다고 해도 같은점이 있고 같다고 해도 다른 점이 있으므로,

모든 존재란 본질적 측면으로는 같은것도 다른것아닌 불일부이 (不一不異) 다.

따라서 인간관계에서 나와 다른 상대를 인정하고 이해하기, 이것이 모든 인간관계 맺음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태도인것이다.

  • 산 어디를 둘러봐도 베어다가 바로 기둥으로 쓰기에 좋은 나무는 없다. 같은 이치로 세상에 완벽한 사람또한 없다. 상대가 내마음에 쏙 들지 않는다고 아쉬워하거나 분별할게 아니라 세상은 공평하다는 점을 떠올릴 줄 알아야 한다.
  • 결혼제도란 인류의 문명 발달과정에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생겨난 프레임이다. 함께 살면서 서로에게 이익을 준다는 것은 자기 권리를 포기할 줄 알고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 좋은 결혼의 조건은 금전적인 것보다는 결혼할 사람과 마음을 맞춰서 살 준비가 되어있느냐에 있다.
  • 인생을 살때 자신의 능력이 100이라면 바깥에 알릴때는 80쯤만 알리자. 이게 인생을 편하게 사는 길이다. 너무 잘하거나 잘보이려 애쓰지말고 그냥 정직하게 내 능력껏 집중하자. 그린곤 있는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자. 일은 사람이 하고 뜻은 하늘이 이루는 법이다.
  • 대부분의 인간관계는 이기심에서 부터 시작한다.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이니까. 이 사실을 인정하는데만 성공하면 그때 부터는 이기심을 가진 상대에게 과연 어느정도 까지 내가 맞출 것인지에 대한 문제로 바뀌게 된다. 내가 이기적이듯이 상대도 이기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 갈등이 크게 줄어든다.
  • give and take는 심리적인 거래이지 관계가 아니다. 건전한 관계란 give를 의미하며 give를 함으로서 내가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자각하자
  • 인생을 책임감으로 살면 본인은 열심히 산다고 생각하지만, 돌아보면 인생 전체가 허무하고 공허하게 느껴지기 쉽다. 이는 자칫 그릇된 희생, 보상심리, 섭섭함 등의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 누군가에게 의지하거나 바라는 마음이란 곧 원망하는 마음의 씨앗이 된다.
  • 내가 남을 도와줄 수 있다거나 남을 가르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다. 자칫 자기 과시 욕심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남을 돕고 위로하고자 할때는 먼저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 경험이 있으면 그것을 들려주는 식의 가벼운 마음이 좋다.
  • 더불어 살려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 해야만한다. 서로 생각이 달라 부딪히는 것도 잠꼬대를 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서로 자기 생각에 사로잡혔거나 무지에서 깨어나지 못해 그런것이니 그런 줄 알면 그냥 빙긋이 웃어 넘기자.
  • 누군가를 변화시킨다는 것은 굉장히 오만한 생각이고 대단히 힘든일이다. 그래서 내가 맞추는것이 가장 쉽고 빠른 해결책이다.

 

남의 불행 위에 내 행복을 쌓지 말라

지금 우리 사회에는 너를 이겨야 내가 산다 라는 경쟁심리가 팽배하다. 이기면 행복한것이고 지면 불행한 것이라 여긴다.

누구나 다 남을 이기고 승자가 되려한다. 현대 사회 구조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며 이러한 구조 안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성공이란 본질적으로 남에게 고통을 떠넘기고 얻은 댓가라 할 수 있다. 나의 성공에는 필연적으로 다른 누군가의 실패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만약 지금 내 주변에 고통받는 사람이 있는데도 내가 남들보다 권력과 재물, 명예와 인기를 더 많이 가졌다면 그것으로 누리는 내 기쁨은 그들의 희생으로 얻어진 것임을 깨닫자.

  • 욕망이란 장작불과 같아서 채운다고 해도 만족하기는 커녕 더 커지기만 할 뿐 줄어들지 않는다.
  • 욕구에는 3가지 단계가 있다. 생존적 욕구 / 상대적 욕구 / 지나친 욕구. 기본적 욕구인 생존욕구는 반드시 충족되어야하고, 남들보다 더 갖고싶어 하는 상대적 욕구는 사회적으로 적절히 필요하므로 절제 되어야 하며, 지나친 욕구인 탐욕은 배제해야한다.
  • 욕망에 끌려가지 말고 깨어있으라. 인생을 살아가는 데 타인의 기준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이 분명하게 서야 한다.
  •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것이 돈과 출세보다도 더 중요하다면 두려울 것이 없어야한다. 이때 어느정도 손실과 비난은 감수해야만하는데 그게 사실 잘 안 된다. 그건 자기의 삶의 원칙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 자리이타(自利利他) : 희생이라는 가치보다 더욱 좋은 개념으로 내가 너를 돕는 것이 나한테 좋다는 마음가짐.
    꽃은 벌에게 꿀을 주고, 벌은 꽃가루를 옮겨 꽃이 열매를 맺게 해준다. 희생이라는 생각없이 남을 도울때 모두가 함께 행복해 진다.

 

어제보다 오늘 더 행복해지는 연습

인생을 살다 보면 온갖일이 다 생긴다. 별의 별일이 다생기는데 그건 신의 뜻도 아니고 우연히 일어난것도 아니며 그냥 내가 그 일의 원인을 모를 뿐이다. 날씨도 마찬가지인것 처럼.

따라서 어떤 문제가 생겼을때는 이미 일어나버린 일은 일단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곧 문제 해결의 시작이다.

이미 지은 인연의 과보는 기꺼이 받아들이되 그 과보가 싫다면 다시는 그런 인연을 짓지 않으면 된다. 직면하게 되는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원인을 찾고 해답을 찾아간다면 문제는 시련이 아니라 하나의 도전으로 바뀌기 마련이다.

  • 절대적으로 옳고 그름이란 없다. 화단의 꽃들은 서로의 아름다움을 시비하거나 경쟁하며 분별하지 않는다. 화려한 장미는 장미이고 수수한 채송화는 채송화일뿐 거기에는 어떤 의미도 없고 좋고 나쁨의 차이도 없다.
  • 내가 남의 발을 밟았다는 사실을 알기전에는 길가다 뺨을 맞으면 화가난다. 개인문제든 사회문제든 일단 나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고 남탓을 하지말자.
  • 헛 똑똑이들은 어떤 사물을 볼때 주로 한 측면만 본다. 내입장에서, 우리의 입장에서. 그리고 사물의 전모를 안다고 착각한다. 결국 이것이 편견인데 정작 당사자는 이것이 소신이라고 말한다.
  • 먹을게 필요한 사람에게 밥한끼를 나누어주고, 옷이 필요한 사람에게 남는 옷을 내어주고, 넘어진 아이를 일으켜 세워주는 것도 모두 나눔이다. 이렇게 작은 나눔을 실천하다보면 내어주는 것보다 얻는 것이 훨씬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것이 바로 남을 돕는 공덕이다.
  • 진정으로 기쁨과 행복을 맛보려면 삶의 보람을 찾아야 한다. 힘들다고 불행한 것은 아니다. 보람이잇으면 몸은 힘들어도 마음이 행복하다. 내 시간을 주체 적으로 활용하고 남에게도 도움이 될때 자긍심과 보람이 생겨서 저절로 행복해진다. 결국 진정한 행복이란? 재미와 보람으로 충만한 삶 속에서 찾을 수 있다.
  • 나 혼자만 성공하겠다거나 나만 잘 살아보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이 세상에 필요한사람, 세상에 기꺼이 쓰이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갈때 자기도 행복하고 세상에도 보탬이 되며 이것이 곧 우리가 행복해질 권리를 실천하는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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